20개월 아이 언어 폭발기 지원 책을 읽어줄 때 그림 속 사물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름 말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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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이 언어 폭발기 지원을 위해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고민하다 보면 특별한 교구나 비싼 언어 프로그램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시기의 아이와 책을 읽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아주 단순한 방법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 속 강아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강아지”, 자동차를 가리키며 “자동차가 가네”, 사과를 가리키며 “빨간 사과”라고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직 말을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부모가 반복해서 들려주는 단어를 눈으로 보고, 손가락으로 확인하고, 소리로 들으면서 하나의 사물과 하나의 단어를 연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에서는 20개월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그림 속 사물을 손가락으로 짚어주면서 어떤 식으로 이름을 들려주면 좋은지 자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한두 단어를 겨우 말하다가 어느 순간 새로운 단어를 빠르게 따라 하거나, 자기가 알고 있는 사물의 이름을 반복해서 말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다른 아이보다 말을 적게 하지?”라는 걱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단어를 이해하는 능력과 직접 말하는 능력이 같은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거나 부모가 말한 사물을 찾아보는 것처럼 이해와 표현이 먼저 연결되는 과정도 중요한 언어 발달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읽을 때는 책 전체를 빠르게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그림을 잠깐 멈춰 바라보고 그 이름을 들려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가리키면 “자동차”라고 짧게 말해주고, 다시 한 번 가리키면 “빨간 자동차”, 자동차가 움직이는 그림이라면 “자동차가 달려”처럼 한 단계만 확장해주면 됩니다. 20개월의 언어 자극은 아이에게 많은 단어를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순간에 부모가 적절한 언어를 연결해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언어 폭발기를 돕는 그림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듣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계속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바라보고 가리키는 대상을 부모가 정확한 단어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게 뭐야?”라고 계속 시험하기보다 “고양이다”, “고양이가 자고 있네”, “고양이 눈이 동그랗네”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편이 편안합니다. 아이가 바로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들은 단어가 며칠 뒤 생활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고, 그림책에서 반복해서 보던 사물을 실제 집이나 공원에서 발견했을 때 그 이름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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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이에게 그림책 속 사물을 손가락으로 짚어주는 이유

20개월 아이에게 그림책 속 사물을 손가락으로 짚어주며 이름을 말해주는 활동이 좋은 이유는 아이가 보는 것과 듣는 말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책 속 강아지를 보고 있을 때 부모가 “강아지”라고 말하면 시각적인 정보와 언어적인 정보가 한 번에 들어옵니다. 이때 손가락으로 강아지를 가리켜주면 부모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이 같은 대상에 맞춰지는 경험도 만들어집니다.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같은 대상을 함께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공동주의의 경험은 아이가 말과 사물을 연결하는 데 자연스러운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와 책을 읽는다면 아이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맞춰 따라갈 것 같습니다. 한 장면에서 아이가 유난히 오래 바라보는 그림이 있다면 그 페이지를 조금 더 머물러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 그림이 많은 페이지에서 아이가 토끼를 손가락으로 짚었다면 “토끼”라고 말해주고 잠시 기다려봅니다. 아이가 다시 토끼를 가리키거나 소리를 내면 “맞아, 토끼”라고 다시 확인해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는 독서는 부모가 정한 속도로 책을 끝까지 읽는 것보다 언어 상호작용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을 때 모든 그림에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한 페이지에 사물이 열 개 있다면 열 개를 한꺼번에 설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보고 있다면 자동차만 말해주고, 풍선을 가리킨다면 풍선으로 관심을 옮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책이 언어 수업처럼 느껴지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대상에 부모가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됩니다.

 

또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하루에 같은 책만 반복해서 가져와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같은 그림을 계속 보면서 같은 말을 듣는 과정이 오히려 익숙한 단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자동차”라고 들었던 것을 내일도 “자동차”라고 듣고, 산책을 나가 실제 자동차를 보았을 때 다시 같은 말을 들으면 아이는 여러 상황에서 하나의 단어가 같은 사물을 가리킨다는 것을 조금씩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의 표정과 목소리도 중요합니다. 너무 빠르게 단어를 쏟아내기보다 천천히 또렷하게 말하고, 아이가 가리킨 대상에 관심을 보이는 표정을 지어주세요. “강아지”라고 말한 뒤 바로 다음 그림으로 넘어가기보다 잠시 멈추면서 아이가 그 말을 듣고 반응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단어를 많이 말해주는 것보다 아이가 바라보고 가리킨 대상과 정확한 단어를 연결해주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언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개월 아이는 그림 자체보다 부모의 반응을 보고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가 가리킨 강아지에 웃으며 반응하고, 아이가 자동차를 찾으면 “자동차 찾았네”라고 반응해주면 책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대화하는 공간이 됩니다. 언어는 단어만 많이 듣는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주고받는 경험 속에서 의미가 만들어지는 만큼, 그림책을 매개로 한 따뜻한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그림책을 가지고 와서 부모의 손을 끌거나 특정 페이지를 펴려고 한다면 그것 자체도 의사소통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보고 싶어”, “이 그림을 같이 보고 싶어”라는 의도를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모가 “또 이 책 보고 싶구나”라고 말로 번역해주면 아이의 행동과 언어가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림 속 사물의 이름을 말할 때 짧고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방법

20개월 아이에게 사물의 이름을 알려줄 때는 한 번에 긴 설명을 하기보다 핵심 단어를 짧게 말하는 것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에 커다란 빨간 공이 있다면 처음에는 “공”이라고 말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이가 공을 다시 가리키거나 관심을 보이면 “빨간 공”으로 한 단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후 공이 굴러가는 장면이 나온다면 “공이 굴러가”라고 자연스럽게 동작까지 붙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어에서 시작해 색깔, 크기, 행동으로 조금씩 확장하면 아이가 부담 없이 다양한 표현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말하는 문장을 아이의 현재 말하기 수준에 맞춰 짧게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아직 단어 몇 개만 말하는 단계라면 “강아지가 산책하고 있어”보다 “강아지”, “강아지 가”, “강아지 산책”처럼 핵심 단어와 짧은 표현을 반복해주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아이가 단어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하는 단계라면 문장을 조금 길게 늘려주면 됩니다.

 

제가 특히 신경 쓰고 싶은 것은 아이가 말할 기회를 빼앗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그림을 가리켰다고 바로 열 가지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한 단어를 말하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소리를 내거나 비슷한 발음을 시도한다면 그 말을 인정해주고 정확한 단어를 다시 들려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멍”이라고 말했다면 “맞아, 멍멍. 강아지야”라고 자연스럽게 받아주면 됩니다.

 

아이의 발음을 매번 정확하게 고치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20개월에는 말소리가 어른처럼 정확하지 않아도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하려는 의도를 먼저 받아주고, 부모가 정확한 형태를 자연스럽게 다시 들려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자동차”를 “또차”라고 하더라도 “응, 자동차네”라고 다시 말해주는 식입니다.

 

명사만 반복할 필요도 없습니다. 언어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아이가 동작을 표현하는 말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먹어”, “가”, “자”, “열어”, “줘”처럼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동사를 그림 속 장면과 연결해보세요. 아이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그림을 가리킨다면 “먹어”, “아기가 먹어”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색깔이나 크기 같은 표현도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만 조금씩 추가하면 됩니다. “공”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뒤 “큰 공”, “빨간 공”처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 색깔과 크기, 행동을 한꺼번에 붙이면 부모의 말이 길어지고 아이가 핵심 단어를 구별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한 가지 정도만 추가하는 것이 편합니다.

 

20개월 언어 자극에서는 한 번에 많은 단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하나의 단어를 반복해서 여러 상황에 연결해주는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책에서만 말하지 말고 실제 생활에서도 반복해보세요. 책에서 고양이를 보고 “고양이”, 산책 중 고양이를 보면 “고양이”, 장난감 고양이를 갖고 놀 때도 “고양이”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하나의 단어가 다양한 모습의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할 때는 아이가 말을 따라 하는지를 매번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가 “이건 뭐야?”라고 질문하고 아이가 못 대답하는 상황을 계속 만들기보다 “고양이네”라고 알려주는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는 시험을 많이 본다고 빨리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순간을 언어 자극의 기회로 활용하기

20개월 아이가 손가락으로 그림 속 사물을 가리키는 행동은 부모가 언어를 연결해줄 수 있는 좋은 순간입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가리키면 “자동차”라고 말해주고, 다시 부모 얼굴을 바라본다면 “자동차 보여?”라고 짧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다시 그림을 가리킨다면 같은 단어를 반복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신호로 받아들이고 적절한 말로 응답해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손가락이 닿은 바로 그 대상의 이름을 말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공을 가리켰는데 부모가 페이지 전체를 설명하면 아이가 원하는 단어와 말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공”이라고 정확히 짚어준 뒤 필요하면 “빨간 공”으로 확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같은 그림을 여러 번 가리키면 같은 단어를 반복해주세요. “공”을 다섯 번 가리켰다면 다섯 번 모두 똑같이 말해줘도 됩니다. 부모에게는 반복처럼 느껴지지만 아이에게는 같은 대상과 같은 단어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는 것도 자연스럽게 넣어보세요. 그림을 가리킨 뒤 아이가 부모를 바라보면 “엄마도 봤어, 자동차”처럼 반응해주면 됩니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부모가 보고, 부모가 말하고, 아이가 다시 반응하는 짧은 주고받음 자체가 대화의 기본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부모가 아이보다 앞서 가려고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한 페이지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면 잠시 머물러주세요. 같은 그림을 가리키는 행동을 충분히 받아준 뒤 아이가 스스로 페이지를 넘기면 따라가면 됩니다.

 

제가 실제로 활용한다면 “어디 있을까?” 같은 찾기 질문도 아주 가끔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미 관심을 보이는 그림이라면 “강아지 어디 있지?”라고 물어보고 아이가 찾으면 “여기 있네, 강아지”라고 바로 말해주는 식입니다. 다만 아이가 대답하지 않는다면 질문을 계속 반복하지 말고 부모가 직접 가리키며 알려주면 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단순히 “귀엽다”로 지나치지 않고 그 순간 바로 단어를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일상 속 언어 자극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책 속 사물을 아이의 실제 생활과 연결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림 속에 컵이 있다면 “컵”이라고 말한 뒤 실제 식탁의 컵을 가리켜 “우리 컵도 있네”라고 연결해보세요. 자동차 그림을 본 뒤 산책할 때 실제 자동차를 발견하면 “책에서 본 자동차다”라고 말해주면 그림과 현실의 사물을 연결하는 경험이 됩니다.

 

이런 연결은 책 읽기를 단순히 책 안에서 끝내지 않고 생활 속 언어로 확장해줍니다. 아이가 책에서 배운 단어를 실제 생활에서 다시 들을수록 그 단어의 의미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질문을 너무 많이 하지 않고 아이가 말할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법

언어 자극을 많이 해주고 싶은 마음에 부모가 그림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뭐야?”, “무슨 색이야?”, “어디 있어?”, “몇 개야?”처럼 질문이 이어지면 아이가 대답하는 훈련은 될 수 있지만 책 읽기가 시험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20개월 아이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는 것보다 부모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질문과 설명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책을 읽는다면 아이가 가리킨 것을 바로 말해주는 비중을 높이고 질문은 짧게 섞겠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가리키면 먼저 “자동차”라고 알려주고, 다른 페이지에서 아이가 계속 자동차를 찾는 흐름이 생겼을 때 “자동차 어디 있지?”라고 한 번 물어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부모가 “여기 있다, 자동차”라고 직접 알려주면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소리를 내거나 단어를 말할 때는 그 말을 확장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개”라고 말했다면 “응, 강아지”라고 하고, “강아지 자”라고 말한다면 “강아지가 자”처럼 한 단계만 늘려주세요. 부모가 아이의 말보다 훨씬 긴 문장을 계속 말하면 아이가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의미를 알아듣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라고 말했다면 부모가 “사과”라고 말해주고 사과 그림을 다시 가리키면 됩니다. 아이가 틀렸다고 지적하는 대신 부모가 정확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모델링해주는 방식입니다.

 

책을 읽다가 아이가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책장을 넘겨버려도 괜찮습니다. 20개월 아이에게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것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진 장면을 중심으로 부모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페이지를 계속 펼친다면 그 페이지를 활용해 단어를 반복해주세요.

 

어떤 날은 동물 그림만 보고 싶어 하고, 어떤 날은 자동차 그림만 보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준비한 독서 목표보다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는 것이 때로는 더 좋은 언어 자극이 됩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대상에 단어를 붙이는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주제 안에서 언어를 배우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언어 발달을 돕는 책 읽기는 질문을 많이 하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가 보여주는 관심에 부모가 적절한 말을 붙여주는 대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편안합니다.

 

또 아이가 책을 들고 부모에게 가져오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세요. “책 가져왔네. 같이 볼까?”라고 말한 뒤 아이가 원하는 책을 선택하게 하면 책 읽기 자체가 의사소통의 기회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단어뿐 아니라 요청하기, 선택하기, 공유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행동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20개월 언어 폭발기를 일상생활 속 단어로 확장하는 방법

그림책에서 들은 단어는 책 안에만 머물게 하기보다 일상에서 반복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책에서 신발 그림을 보았다면 실제 외출할 때 “신발 신자”,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을 때 “신발 벗자”라고 말해주세요. 책에서 컵을 보았다면 식사시간에 실제 컵을 보여주며 “컵”, “물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단어를 여러 장소와 행동 속에서 반복하면 아이는 단어를 더 넓은 맥락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20개월 아이는 책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자동차, 나무, 강아지, 새를 볼 때마다 짧게 이름을 말해주고, 집에서는 숟가락, 컵, 양말, 신발, 공 등 실제 물건을 가리키며 말해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언어교구가 없어도 일상 자체가 충분한 언어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특히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이의 행동과 함께 말을 붙이는 것입니다. 아이가 물을 마시면 “물 마셔”, 문을 열려고 하면 “문 열어”, 신발을 가져오면 “신발 가져왔네”처럼 현재 일어나는 행동을 짧게 말해주세요. 아이는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과 부모의 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어를 확장할 때는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중심으로 해주세요. 아이가 “차”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표현을 자연스럽게 붙일 수 있습니다. “차”, “빨간 차”, “차 간다”, “차 멈췄어”처럼 말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관심 없는 단어를 억지로 가르치기보다 이미 관심을 보이는 단어의 사용범위를 넓히는 방법이 편합니다.

 

노래나 동요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단어가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그림책 속 동물이나 탈것의 이름을 연결해보세요. 아이가 한 단어를 말하지 않더라도 특정 부분에서 손을 흔들거나 소리를 내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이 갑자기 많아지는 시기에는 부모가 아이의 말을 기록하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짧은 단어라도 언제 처음 말했는지 기록해두면 변화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어 개수를 매일 검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몇 주 단위로 아이의 의사표현이 어떻게 넓어지는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의 언어는 단어의 개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아이는 단어가 빠르게 늘고, 어떤 아이는 이해하거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먼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도 단순히 몇 단어를 따라 했는지보다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그림을 가리키고, 원하는 대상을 보여주고,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공유하려는지를 함께 살펴보세요.

 

20개월 언어 발달을 돕는 가장 좋은 환경은 하루의 모든 순간에 부모가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며 짧고 정확한 말을 반복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의 언어 발달이 걱정된다면 단순히 책 읽기 횟수만 늘리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반적인 의사소통 모습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는 단어뿐 아니라 소리에 반응하는지, 이름을 불렀을 때 바라보는지, 손짓과 가리키기를 사용하는지,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지, 부모와 관심을 공유하려는지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여러 영역에서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언어발달 전문가와 상담해 현재 발달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개월 아이 언어 폭발기 지원 책을 읽어줄 때 그림 속 사물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름 말해주기 총정리

20개월 아이의 언어 폭발기를 돕기 위해 그림책을 활용할 때 가장 좋은 출발점은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사물을 부모가 손가락으로 짚어주고 그 이름을 짧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가리키면 “자동차”, 강아지를 가리키면 “강아지”, 사과를 가리키면 “사과”처럼 핵심 단어를 먼저 들려주세요. 아이가 다시 가리키면 같은 단어를 반복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아이는 그림과 단어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단어를 따라 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그림을 바라보고, 부모에게 책을 가져오고, 특정 사물을 찾는 행동도 모두 의사소통의 중요한 모습입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을 부모가 말로 해석해주는 과정이 언어 환경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말을 확장할 때는 한 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지 말고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에 한 단계만 더해주세요. “공”을 알고 있다면 “빨간 공”, “공 가”처럼 조금씩 늘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멍”이라고 말했다면 “강아지”라고 정확한 표현을 다시 들려주고, 아이의 발음을 바로 틀렸다고 지적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모델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도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이게 뭐야?”를 계속 물으며 테스트하기보다 아이가 가리킨 그림을 부모가 먼저 이름 붙여주고, 필요한 순간에 한 번 정도 질문해보는 방식이 편합니다. 아이가 대답하지 않아도 부모가 다시 알려주면 됩니다.

 

그림책에서 배운 단어는 일상생활에서도 반복해주세요. 책에서 자동차를 보고 “자동차”라고 말한 뒤 산책하면서 실제 자동차를 볼 때도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집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도 같은 표현을 들려주세요. 책과 현실이 연결되면 아이에게 단어의 의미가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20개월은 아이마다 말이 늘어나는 속도와 방식에 차이가 큰 시기입니다. 단어 수만 세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관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부모에게 보여주고, 소리나 말로 표현하고, 부모의 말을 이해하며 주고받는지가 중요합니다. 오늘 그림책 한 페이지에서 강아지 하나를 함께 가리켜본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곳을 따라가고, 그 대상의 이름을 따뜻한 목소리로 반복해주는 시간이 쌓이면 책은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관계를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QnA

20개월 아이가 그림책 속 사물을 가리키기만 하고 말을 하지 않는데 괜찮나요?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는 것도 중요한 의사소통 행동입니다. 아이가 관심 있는 대상을 부모에게 보여주거나 함께 바라보게 하려는 행동일 수 있으므로 부모가 그 순간 “강아지”, “자동차”처럼 정확한 단어를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이 바로 따라 나오지 않더라도 이해와 표현이 서로 다른 속도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을 때 20개월 아이에게 계속 “이게 뭐야?”라고 질문해야 하나요?

계속 질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가리키는 대상을 부모가 먼저 이름 붙여주고 설명해주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질문은 가끔 섞어 아이가 반응할 기회를 주고, 대답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바로 답을 알려주면 됩니다. 책 읽기가 시험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한 번에 몇 개의 단어를 알려주는 것이 좋나요?

정해진 단어 개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페이지의 모든 사물을 한꺼번에 설명하기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한두 가지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을 말해준 뒤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빨간 공”처럼 한 단계 확장하는 방식이 편합니다.

20개월 아이가 한 단어만 말하고 두 단어를 잘 연결하지 못하면 걱정해야 하나요?

언어 발달은 아이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모습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19~24개월에는 두 단어를 연결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단어 수뿐 아니라 말의 이해, 손짓, 가리키기, 공동주의,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 등 전반적인 의사소통 모습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걱정되는 모습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같은 그림책만 계속 보려고 하는데 다른 책도 읽혀야 하나요?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익숙한 그림과 단어를 여러 번 접하면서 아이가 단어와 사물의 연결을 반복해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충분히 반복한 뒤 다른 책을 자연스럽게 추가해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데 바로 고쳐줘야 하나요?

매번 직접적으로 “틀렸어”라고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말하려는 의미를 먼저 받아주고 부모가 정확한 표현을 다시 들려주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멍”이라고 말했다면 “응, 강아지. 멍멍”처럼 정확한 말을 모델링해주면 됩니다.

책 속 단어를 실제 생활에서도 반복해주면 좋은가요?

좋습니다. 책에서 자동차를 봤다면 산책 중 실제 자동차를 보면서 같은 단어를 말해주고, 집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과 생활 속에서 같은 단어를 여러 번 경험하면 아이가 단어와 실제 사물을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긴 문장으로 많이 이야기해야 하나요?

아이의 현재 언어수준에 맞춰 짧고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라는 단어를 배우는 단계라면 먼저 “자동차”라고 말해주고 이후 “빨간 자동차”, “자동차 간다”처럼 조금씩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긴 설명을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자꾸 페이지를 넘겨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개월에는 아이가 자신의 관심에 따라 책장을 넘기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끝까지 순서대로 읽으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멈춘 페이지나 관심을 보이는 그림을 활용해 짧게 이야기해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페이지를 반복해서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책 읽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개월 아이의 말이 적을 때 그림책 읽기만으로 충분할까요?

그림책은 좋은 언어 상호작용 방법 중 하나이지만 하루 전체의 의사소통 환경도 중요합니다. 식사, 목욕, 산책, 놀이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부모가 말로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언어 발달에 지속적인 걱정이 있다면 그림책 활동과 함께 소아청소년과나 언어발달 전문가의 평가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20개월 아이가 말을 따라하지 않아도 부모가 계속 이름을 말해줘야 하나요?

네. 아이가 즉시 따라 하지 않아도 부모가 자연스럽게 이름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먼저 단어를 듣고 이해한 뒤 나중에 직접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바라보거나 가리키는 대상에 맞춰 짧고 정확한 말을 반복해주는 것입니다.

 

20개월 아이의 언어 폭발기를 돕고 싶다면 그림책을 어려운 학습도구로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가리키는 그림을 함께 바라보고 “강아지”, “자동차”, “사과”처럼 이름을 붙여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아이가 다시 가리키면 같은 단어를 반복하고, 관심이 이어질 때만 “빨간 사과”, “자동차 간다”처럼 한 단계 확장해주세요.

 

특히 아이가 말을 바로 따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게 뭐야?”라고 시험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정확한 단어를 들려주고 아이가 반응할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부모에게 책 가져오기, 특정 페이지를 반복해서 보기 같은 행동도 모두 의사소통의 일부로 보고 따뜻하게 반응해주세요.

 

책에서 본 단어는 실제 생활에서도 반복해보세요. 자동차 그림을 본 뒤 산책에서 자동차를 보면 다시 “자동차”라고 말하고, 집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도 같은 표현을 사용해보세요. 아이는 이렇게 같은 단어를 여러 상황에서 들으며 말과 실제 세계를 연결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어가 늘어나는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고,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단어가 많아지는 아이도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를 가리키기만 했더라도 충분하고, 내일은 “멍”이라고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곳을 따라가고 그 순간에 맞는 단어를 들려주는 시간이 쌓이면 그림책은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부모와 마음을 주고받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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